명품시계 뉴스 - IWC, 별을 쏘다
[스폰서 링크] |
위_칠레 파라날에 위치한 아타카마 사막에 서 있는 파나랄 천문대. 세상에서 가장 큰 망원경이 바로 이 곳에 있다. 1. Sidereal Time12시 방향에 위치한 서브 다이얼이 항성을 기준으로 하는 항성시를 표시한다. 항성시는 태양의 공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천체를 연구할 때는 주로 항성시를 사용한다. 지구가 항성에 대해 1회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23시간 56분 4초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태양시와 4분 정도 차이가 발생한다. 2. Solar Time시계 중심에 위치한 시침과 분침이 태양시를 표시한다. 태양을 기준으로 생활하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시간이 바로 태양시로, 태양을 기준 천체로 정한 시간이다. 태양이 자오선을 통과해 다시 되돌아오는 평균태양일, 즉 24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3. Power Reserve Display4시 30분 방향에서 레트로그레이드 형식으로 파워 리저브를 보여준다. 크라운을 끝까지 감으면 96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4. Constant-Force Tourbillon & Seconds Hand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투르비용과 항력 메커니즘을 결합해 최소 48시간 동안 정확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투르비용 케이지에 초침이 부착되어 있어 투르비용이 일종의 스몰 세컨즈 역할까지 수행한다. |
건조하고 메마른 드넓은 사막.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파라날(Paranal)에 위치한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는 그냥 평범한 사막이 아니다. 그 유명한 파라날 천문대가 있기 때문이다(1년 365일 중 350일 동안 구름 한 점 없고 대기가 건조해 우주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멀리서 보면 사막 한가운데 30m 높이의 거대한 금속 건물 네 채가 당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유럽 11개 국가가 모여 만든 천문 연구 기관 ESO(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유럽 남방 천문대)가 1999년 이곳에서 4개의 거대한 망원경을 완성했다. 렌즈의 직경이 자그마치 8.2m로 지상에 존재하는 망원경 중 가장 큰 망원경. 그 망원경 4개를 통틀어 VLT라고 지칭하는데, 말 그대로 ‘매우 큰 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이라는 뜻이다.
왜 갑자기 장황하게 파라날 천문대와 망원경에 대해 늘어놓느냐고? 자, 본론은 지금부터다. IWC가 10년간 준비한 야심찬 프로젝트 포르투기즈 시데럴 스카푸시아(Portuguese Siderale Scafusia, 이하 시데럴)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IWC의 CEO 조지 컨이 “140년이 넘는 IWC의 역사 속에서 시데럴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 시계가 IWC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크다. 태양시(solar time)와 항성시(sidereal time)를 동시에 보여주는 시계 시데럴에 대해 그는 “시데럴이 10년의 세월을 거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다. 마치 기나긴 여행을 무사히 마친 기분이 든다고 할까?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모은 위대한 역작을 드디어 소개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IWC의 새로운 천체 시계 시데럴이 최초로 베일을 벗은 곳은? IWC의 고향인 스위스의 어느 곳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많은 이의 예상을 벗어난 공개 장소는 바로 칠레. 그곳에서도 파라날 천문대였다. 시데럴의 백케이스를 보면 반짝이는 별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육안으로는 제대로 보기 힘든 이 아름다운 별로 가득한 하늘을 지구상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이곳 파라날 천문대다. 이제 IWC의 탁월한 장소 선택에 박수가 절로 나오지 않는가? 그럼 지금부터 태양시와 항성시를 동시에 읽을 수 있고, 뒷면에서는 자신이 있는 곳의 하늘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IWC가 이제까지 제작한 시계 중 가장 복잡한 시계 포르투기즈 시데럴 스카푸시아에 대해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자.
파라날 천문대에서는 육안으로는 제대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별을 지구상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
앞서 설명했듯 시데럴은 태양시와 항성시를 동시에 보여주는 시계다. 태양시란 태양을 기준 천체로 정한 시간이다. 우리가 지금 시계로 확인하는 시간이 바로 태양시. 태양이 자오선을 통과해 다시 되돌아오는 주기인 평균태양일을 기준으로 한다. 항성시(sidereal time의 sidereal은 라틴어로 별을 뜻하는 sidus에서 유래했다)는 항성을 토대로 잡은 시간으로 지구가 항성에 대해 1회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23시간 56분 4초를 기준으로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태양을 기준으로 삼는 일이 많기 때문에 태양시를 사용하지만, 천체를 연구할 때는 태양의 공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항성시를 주로 사용한다는 사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태양시와 항성시 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평균태양일이 정확히 24시간(보통 우리가 하루로 잡는 시간)이라면 항성일은 이보다 4분 정도 짧다고 보면 된다. 시데럴의 다이얼 위 중심에 위치한 시침과 분침이 우리가 흔히 보는 태양시를 표시한다. 12시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24시간 단위로 표시한 창이 항성시를 보여준다. 이 항성시가 얼마나 정확하냐 하면 1년에 단 11.5초 이하의 오차밖에 나지 않을 정도다.
시와 분은 중심에 있는 바늘로 읽는다 치고, 그렇다면 초는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9시 방향에 있는 투르비용을 보라. 블루 컬러 초침이 1분에 한 바퀴 돌며 스몰 세컨즈의 역할을 수행한다. 투르비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단 그 거대한 크기에 놀라게 된다. 자그마치 플레이트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니까.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이 투르비용이 항력 메커니즘(constant power mechanism)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배럴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를 상쇄해주면서 밸런스에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는 새롭게 디자인한 핸드와인딩 94900 칼리버가 높은 정확성을 유지하게 한다. 투르비용은 시간당 1만8000회(2.5Hz) 진동하는 밸런스와 리듬을 맞춰 회전하며 4일간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94900 칼리버는 500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복잡한 구조를 자랑한다. 기본적인 시계 기능에 천문학적 모듈을 더한 것이 특징. 뭐니 뭐니 해도 정면에 위치한 커다란 투르비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시계에 카리스마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티타늄으로 제작했고, 로듐 도금한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니켈 소재 브리지는 공들여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냈다. 무브먼트 뒷면에는 IWC의 모토인 ‘Probus Scafusia(라틴어로 ‘진정함/훌륭함으로부터’라는 뜻으로 IWC에서 ‘샤프하우젠에서 온 훌륭한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브랜드 모토로 사용한다)’를 새겼다.
이제 드디어 뒷면을 감상할 차례. 백케이스를 보고 있는 시각이 낮 시간대라면 뒷면은 회색빛을 띨 것이고, 밤 시간대라면 청명한 푸른빛을 띨 것이다. 밤하늘의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것은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백케이스에는 별자리로 가득한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지는데, 가운데 있는 노란색 수평선을 통해 시계 착용자가 선택한 그 지역에서 보이는 밤하늘이 어떤지 볼 수 있다.
IWC의 워치메이커가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이 원하는 지역의 위도·경도에 따라 수평선의 각도를 계산하고 이에 맞춰 일출과 일몰과 관련이 있는 캠(cam)을 조절한다. 이는 고객이 매우 특별한 시계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을 넘어 자신이 선택한 지역의 밤하늘을 시계 위에서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밤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하늘에 보이는 그 별들의 모습을 자그마한 시계 위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니 멋지지 않은가?
백케이스에는 퍼페추얼 캘린더도 있다. 그해의 몇 번째 날인지 보여준다. 만약 오늘이 1월 1일이라면 Day 1이고, 12월 31일이라면 Day 365다(그해가 윤년이라면 Day 366이다). 윤년인지 아닌지는 Day 창 옆에 있는 LY(Leap Year)가 알려준다. 백케이스에서도 다이얼에서 보여주는 태양시(빨간 화살표)와 항성시(노란 화살표)를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단위로 일출과 일몰 시간도 읽을 수 있다.
2개의 빨간 화살표는 일출 시간과 일몰 시간을 알려준다. 태양시를 표시하는 바깥쪽 링을 읽는다.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 때는 1시간을 더하면 된다.
2. Perpetual Calendar
2개의 디스크를 사용해 그해의 몇 번째 날인지 표시한다. 왼쪽의 LY라고 쓰인 윤년 표시 창에서 윤년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날짜는 윤년 중 188번째 날이다. 180 옆에 보이는 ‘·’이 5일을 나타낸다. 185일 그리고 옆에 보이는 PLUS 3을 더해 188일이 되는 것. 즉 현재 날짜는 2012년 7월 8일.
3. Daytime, Nighttime and Twilight Display
낮과 밤은 뒷면의 색깔로 구분하면 된다. 낮에는 회색빛, 밤에는 푸른빛으로 변한다.
4. Celestial Chart
(사용자가 지정한) 지구 위 특정 장소에서 보이는 밤하늘 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IWC의 워치메이커가 직접 고객이 있는 곳의 경도와 위도를 계산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5. Ecliptic
빨간 원은 1년간 태양 궤도를 의미한다.
6. Celestial Equator
회색 점선으로 표시한 원이 천구의 적도다. 지구의 적도를 천구까지 연장했을 때 생기는 가상의 원을 말한다. 이를 통해 지구의 적도를 예측할 수 있고, 이를 기준으로 남반구와 북반구의 경계를 나눌 수 있다.
7. Horizon and Geographical Coordinates
노란 수평선이 시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지정한 위치를 표시한다. 노란 지평선 안에 들어 있는 별들이 실제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이다.
8. Solar Time
위에 원이 달린 빨간 화살표가 24시간 단위의 평균태양시를 보여준다. 바깥쪽 링을 이용해 읽으면 된다. 즉 지금은 대략 13시 30분.
9. Sidereal Time
별 모양이 달린 노란 화살표는 24시간 단위로 항성시를 표시한다. 태양시와 읽는 방법은 비슷한데 안쪽 링을 이용한다. 즉 지금은 대략 8시.
1 시데럴은 100% 주문 제작한다. 케이스, 다이얼, 스트랩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2 시데럴을 구입하면 IWC의 워치메이커가 원하는 위치의 하늘로 백케이스를 세팅해준다. 3 시데럴을 주문해 받으면 시데럴만을 위한 특별한 케이스와 자동 와인더가 따라온다. |
시데럴의 매력적인 요소는 이처럼 섬세한 디테일을 담았음에도 충격에 강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명 ‘에브리데이 워치(everyday watch)’로 전혀 손색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유니크함에 있다. 우선 내가 위치한 곳의 하늘을 보여준다는 점도 특별하지만, 케이스·다이얼·스트랩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끌리는 요소다. 케이스는 플래티넘, 18K 화이트 골드, 18K 로즈 골드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다이얼도 5가지, 수십여 개의 스트랩 컬러와 소재까지 더하면 무려 200개가 넘는 조합이 나온다!
시데럴을 소유하려면
포르투기즈 시데럴 스카푸시아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시계는 그냥 IWC 부티크에 가서 구입할 수 있는 평범한 시계가 아니다. 주문을 해야 제작에 들어가는 100% 주문 제작 시계다. 앞에서 설명했듯 케이스, 다이얼, 스트랩을 고른 후 자신이 원하는 위치의 하늘도 세팅해야 한다. 만약 시데럴에 관심이 있다면 국내 IWC 매장이나 한국 지사로 연락하면 된다. 고객에게는 2가지 옵션이 주어지는데, 하나는 IWC 본사인 스위스 샤프하우젠으로 초대돼 직접 밤하늘 세팅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는 것이다(IWC 뮤지엄 투어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스위스로 날아가는 것이 번거롭다면 IWC의 워치메이커가 기꺼이 한국에 있는 고객을 찾아와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데럴을 선택해준 고객을 위한 IWC의 극진한 대접이자 서비스.
시데럴을 주문해 받으면 IWC가 선사하는 몇 가지 멋진 선물이 따라온다. 특별한 케이스와 자동 와인더가 그것. IWC의 기술자가 시데럴을 위해 특별 제작한 이 케이스는 와인더와 통합되어 있어 시계를 차지 않을 때에도 계속해서 시계에 동력을 공급해 정확한 시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돋보기도 함께 들어 있는데, 이는 시계 위의 밤하늘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라는 IWC의 섬세한 배려다.
가장 궁금한 대목은 아마도 가격일 듯. 정확한 것은 상담 후 결정되겠지만 원화로 대략 9억여 원 정도다. 주문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터. 복잡한 디자인과 메커니즘 때문에 시계를 받기까지 대략 1년 정도를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1년간 애는 좀 타겠지만 시데럴을 손에 받아 드는 순간 그 아쉬움은 말끔히 잊힐 거라고 확실히 장담한다!
명품시계 뉴스 - IWC, 별을 쏘다
[스폰서 링크] |
명품 시계에 대한 모든 것... 패션의 모든 것... 자동차의 모든 것...쇼핑의 모든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