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4, 2011

MB&F, LM-1

 MB&F, LM-1

 

 

혁신, 미래 지향, 파격 등의 단어로 대표되던 MB&F가 새로운 신작을 발표 하였다. 이 브랜드는수장인 막시밀리언 뷔세가 그의 친구들과 만든 제품을 매년 이 맘 때 발표해왔다. 올해가 그 다섯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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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MB&F 작품은 HM(Horological Machine)이라고 명명되어 뒤에 숫자를 붙여 모델 이름을 정해왔다. 이번이 5번째 작품이니깐 HM-5가 등장할 차례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모델의 이름은 LM(Legacy Machine)-1이다. 유산(遺産)을 뜻하는 레거시, MB&F가 미래가 아닌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한 것이며 이것이 그 첫 작품인 것이다.

 막시밀리언 뷔세는 이 작품이 18,19세기의 시계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 성격을 지닌다고 발표하였다. 만약 100년전에 MB&F가 존재 했었더라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를 고민하며서 기획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그의 친구인 카리 보틸라이넨과 장-프랑소와 모종과 함께 탄생 시킨 작품이 LM-1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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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브머트는 장-프랑소와 모종이 이끌고 있는 크로노드(Chronode)에서 제작이 이루어졌다. 이전에도 많은 혁신적인 무브먼트를 제작한 곳으로 MB&F에는 이번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가운데 밸런스 휠을 배치했으며 양쪽에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2개의 시간 다이얼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6시 부근에는 수직적으로 배치된 파워리져브 인디케이터는 무브먼트와 다이얼 위에 배치된 밸런스 휠과 더불어 시계의 모양이 3차원적으로 구현되도록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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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시계가 전통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데에는 카리 보틸라이넨의 참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피니싱 그리고 무브먼트 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현존하는 가장 보수적인 시계를 만드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무브먼트에도 모종의 이름과 더불어 그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자신의 시계를 위한 것 외에는 무브먼트를 만들지 않은 그로서는 협업을 통해 MB&F 호에 승선한 것 자체가 의외로 받아들여 진다.

 어디를 봐도 이 시계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한 것이라고 보여 지지 않는다. 단지 기존의 작품에 비해 상상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껴질 뿐이다. 어쩌면 이 작품으로 인해 그간 명성을 쌓아온 MB&F 브랜드의 정체성 모호해질 수 있다. 레가시 작품의 첫번째 작품인 만큼 추후 2탄 그리고 3탄이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든다. 하지만 정말로 보고 싶은 작품이 HM-5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MB&F, L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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